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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나, < 태도가 작품이 될 때 >

moyeom 2022. 3. 22. 01:04

2022.02 완독 도서

저자의 말 𓂃◌𓈒𓐍

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은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을 통해,

일반적이고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모든 것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이들의 작업 방식은 분열증적 삶의 형태에 가깝다.

그렇게 세상을 비껴보는 태도가 이 작가들 작품의 큰 중심이다.

태도가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구성한다.


p. 27 𓂃◌𓈒𓐍

영화가 말하는 것은 명료해 보인다.

모든 사람은 각각 다르다는게 유일한 공통점이라는 것.

따라서 그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같이 살 수 있다는 것

그래야 사랑할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p. 49 𓂃◌𓈒𓐍

'두려움'은 분명히 익숙한 것인데

어딘가 약간 달라졌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심리상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지 다르고 왠지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주는 심리적 혼란과 충격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자하고 잘못된 원인을 찾으려 하는 인지의 단계로 이어진다.


p. 60 𓂃◌𓈒𓐍

그래서 틀뢴의 언어에는 명사가 없다.

명사는 대상을 하나의 실존적 존재로 규정한다.

절대적 정체성을 드리운다.

하지만 동사나 형용사라면 좀 다르다.

틀뢴에는 '달' 이라는 명사 대신 '달했다' 라는 동사나

'어둠 속 둥글고 투명하게 밝은'이라는 형용사적 표현이 달을 의미한다.

사물은 존재하는 대신에 지각된다.


p. 65 𓂃◌𓈒𓐍

세상에는 '말' 이외에 다양한 생각과 사고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러한 방법을 '비정상'이라고 부르며

그렇게 소통하는 사람들을 아프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을 비판한다.